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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 지혜서/선지서

예레미야와 토기장이

예레미야 18:1~11 · 예레미야

토기장이 집으로 내려가는 예레미야
토기장이의 집으로

토기장이 집으로 내려가는 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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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네게 들리리라”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지팡이를 잡고 길을 나섰습니다. 언덕 아래 토기장이의 집이 보였습니다. 진흙 그릇들이 집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곳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예레미야가 토기장이의 집에 들어가 보니, 토기장이가 녹로 앞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양손으로 진흙을 만지며 그릇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그릇과 진흙 덩어리가 곁에 놓여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조용히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손끝에서 그릇의 모양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만들던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무너졌습니다. 진흙이 한쪽으로 찌그러져 형태를 잃었습니다. 토기장이는 잠시 손을 멈추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모습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진흙이 녹로 위에 남아 있었습니다.

토기장이는 그 진흙을 다시 모아 다른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마음에 좋은 모양대로 다시 빚었습니다. 무너졌던 진흙이 새로운 그릇으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예레미야는 다시 빚는 손길을 바라보았습니다. 같은 진흙이 다른 그릇이 되어 갔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예레미야는 그 뜻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다루시는 손길이 떠올랐습니다. 예레미야의 마음이 깊이 움직였습니다.

주께서 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어느 민족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하였어도,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키면 내가 내리려 하던 재앙을 돌이키리라.” 돌이키는 자에게는 길이 열린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경고 가운데에도 돌이킬 기회가 있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베풀노니, 너희는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라.” 예레미야는 광장에서 담대히 외쳤습니다. 백성들이 그의 말을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고개를 숙여 생각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귀를 막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돌이키라는 초청 앞에 마음이 갈라졌습니다. 예레미야는 끝까지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토기장이의 집에서 들은 말씀이 성읍에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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