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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 왕정시대 초기

한나의 기도와 사무엘

사무엘상 1:1~2:11 · 사무엘, 엘리가, 한나

성전에서 울며 기도하는 한나
슬픈 한나

성전에서 울며 기도하는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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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에브라임 산지 사람 엘가나에게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실로에 올라가 여호와께 제사할 때, 한나는 마음이 아파 울며 먹지 못하였습니다. 성전에서 한나는 슬픔을 안고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아이 없는 아픔이 그의 기도를 깊게 하였습니다. 한나는 여호와께만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제사장 엘리가 성전 문 곁 의자에 앉아 있다가 한나를 보았습니다. 한나가 오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엘리는 이상히 여겼습니다. 입술이 움직이는 것만 보고 취한 줄로 오해하였습니다. 엘리가 한나에게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하고 말하였습니다. 한나는 억울한 오해 앞에서도 차분히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습니다. “내 주여,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쏟아 놓았을 뿐이니이다.” 한나는 소리 내어 말하지 않고 마음으로만 기도하였습니다. 입술만 움직이며 조용히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그 기도는 진심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엘리는 한나의 말을 듣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한나가 서원하여 말하였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를 평생 여호와께 드리고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한나의 서원은 감사와 믿음이 담긴 약속이었습니다. 엘리가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 구하는 바를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습니다. 한나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을 더 이상 수색하게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때가 되어 한나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습니다.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는 뜻이었습니다. 한나는 아기를 안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집안에 새 생명의 기쁨이 가득하였습니다.

아이가 젖을 뗀 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아이를 여호와께 드리려고 데려왔나이다. 그가 평생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한나는 약속한 대로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사무엘은 성전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한나는 눈물을 머금고도 약속을 지켰습니다.

한나가 기도하여 말하였습니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도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노래하였습니다. 그 노래에는 구원하신 여호와를 높이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한나는 받은 은혜를 말로 고백하였습니다. 성전에서 감사의 찬양이 울려 퍼졌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며 자랐습니다. 해마다 한나가 작은 겉옷을 지어 가져와 입혔습니다. 사무엘은 성전에서 부지런히 섬겼습니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하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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