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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 족장시대

하갈과 이스마엘

창세기 16:1~16, 21:8~21 · 사라, 아브라함, 이스마엘, 하갈

장막 안에서 하갈을 바라보며 아브람과 이야기하는 사래
사라의 제안

장막 안에서 하갈을 바라보며 아브람과 이야기하는 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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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사래에게는 하갈이라고 하는 이집트인 여종이 있었습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내가 아이를 갖도록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니 내 여종과 함께하여 주십시오. 하갈의 몸을 빌려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브람은 사래가 말한 대로 했습니다.

하갈이 임신한 것을 알고는 여주인 사래를 깔보았습니다. 사래가 하갈을 못살게 굴자, 하갈은 집에서 도망쳤습니다. 하갈은 사막의 샘물 곁에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멀리 사막길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하갈의 마음은 두렵고 외로웠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사막의 샘물 곁에 있는 하갈에게 나타났습니다. 천사가 말했습니다. “사래의 여종 하갈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갈이 대답했습니다. “여주인 사래에게서 도망치는 길입니다.” 천사가 말했습니다. “네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의 말을 잘 들어라. 내가 너에게 셀 수 없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 아들을 낳으면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브람은 그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었습니다. 하갈은 자기에게 말씀하신 여호와를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습니다. 장막에서 하갈과 아브람이 아기를 안아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삭이 태어나고 자라나 젖을 뗄 때가 되었습니다. 이삭이 젖을 떼던 날에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장막 안이 밝은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사라가 보니,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고 있었습니다. 사라는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쫓아 내십시오. 이 여종의 아들이 우리 아들 이삭과 함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일로 인해 매우 괴로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라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을 들어 주어라. 내가 너에게 약속한 자손은 이삭에게서 나올 것이다.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큰 나라가 되게 할 것이다.” 아브라함은 먹을 것과 물 부대를 하갈에게 주어 아이와 함께 보냈습니다.

하갈은 브엘세바 광야에서 헤매고 다녔습니다. 가죽 부대의 물이 다 떨어지자, 하갈은 아들을 작은 나무 아래에 두었습니다. 하갈은 “내 아들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하고 말하며 멀리 앉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이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광야의 해가 뜨겁게 내려쬐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렀습니다. “하갈아, 두려워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아이를 일으켜 세워 손을 꼭 잡아라. 내가 그 아이의 자손으로 큰 나라를 이루도록 만들어 주겠다.”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게 하시니 우물이 보였습니다. 하갈은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담아 아이에게 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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