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ory · 구약 · 포로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풀무불)
다니엘 3:1~30 · 메삭, 사드락, 아벳느고
장면 구성
- 금 신상 — 두라 평지에 세워진 큰 금 신상
- 절하라는 명령 — 악기 소리에 금 신상에게 절하는 사람들
- 일어선 세 친구 — 모두 엎드릴 때 일어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 왕 앞의 대답 — 왕 앞에서 담대히 대답하는 세 친구
- 일곱 배의 불 — 풀무불을 일곱 배 더 뜨겁게 하는 모습
- 풀무에 던져지다 — 결박된 채 풀무불 가운데로 던져지는 세 친구
- 불 속의 네 사람 — 던져진 뒤 결박이 풀려 걸어다니는 세 친구와 하늘 사자
- 그을림 없이 —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고 나오는 세 친구
이야기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큰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바벨론 지방 두라 평지에 그 신상을 세웠습니다. 신상은 아주 높고 햇빛을 받아 반짝였습니다. 왕이 지방 관리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푸른 받침 위에 금 신상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전령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나팔과 피리와 수금 소리가 나면 모두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하여라. 절하지 않는 사람은 불타는 풀무에 던져 넣으리라.” 악기 소리가 울리자 많은 사람이 땅에 엎드렸습니다. 금 신상 앞에서 나팔과 수금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절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엎드릴 때에도 세 사람은 일어서 있었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이 왕에게 세 사람을 고발하였습니다. 고발하는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세 사람을 가리켰습니다. 금 신상 앞에서 세 사람만 똑바로 서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화를 내며 세 사람을 불러들였습니다. “너희가 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았느냐.” 세 친구가 대답하였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풀무불에서도 우리를 건져 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우리는 왕의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습니다.” 세 사람은 팔짱을 끼고 담대히 서 있었습니다. 왕이 손가락으로 세 사람을 가리키며 소리쳤습니다.
왕이 더욱 화가 났습니다. 풀무불을 평소보다 일곱 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일꾼들이 장작을 더 넣었습니다. 불꽃이 하늘로 세차게 치솟았습니다. 벽돌로 만든 큰 풀무가 시뻘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왕이 힘센 군사들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묶으라고 명하였습니다. 군사들이 세 사람을 겉옷 입은 채로 굵은 밧줄로 단단히 묶었습니다. 세 사람은 결박된 채 풀무 아귀 앞으로 끌려갔습니다. 왕이 “저들을 불타는 풀무 가운데에 던져 넣어라” 하고 소리쳤습니다. 군사들이 세 사람을 풀무 입구로 밀어 넣었습니다. 세 친구는 밧줄에 묶인 채로 이글거리는 불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불꽃이 세차게 치솟아 군사들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습니다.
왕이 풀무 쪽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묶여 던져진 세 사람이 불 속에서 어떻게 되었을지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이 깜짝 놀라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모사들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묶어서 불 가운데에 던진 사람은 세 명이 아니었느냐.” 모사들이 “왕이여, 옳소이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왕이 다시 말하였습니다. “보아라. 결박이 풀린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걸어다니고 상하지도 않았다. 네 번째 사람의 모습은 하늘의 사자 같구나.” 부드러운 빛과 함께 날개 달린 하늘 사자가 세 친구 곁에 서 있었습니다. 불꽃 속에서도 세 사람은 웃으며 나란히 걸어다녔습니다.
왕이 풀무 아귀 가까이에서 불렀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오너라.” 세 사람이 불 가운데에서 나왔습니다. 관리들이 모여 살펴보니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았고 옷도 변하지 않았으며 불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왕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고 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