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 분열왕국시대
왕국이 남북으로 나뉘다
솔로몬이 떠난 뒤의 나라
짐을 가볍게 해 달라는 백성
친구들의 거친 조언을 듣는 르호보암
백성에게 세게 말하는 왕
북쪽으로 떠나는 지파들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뉜 지도
부드러운 말의 중요성을 배우는 장면
솔로몬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 이후의 나라는 무거운 짐과 부역으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백성의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새 왕에게 기대를 걸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나라의 앞날이 르호보암의 선택에 달려 있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와 말하였습니다.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니, 왕은 이제 엄한 노동과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짐을 가볍게 해 달라는 백성의 부탁이었습니다. 르호보암은 사흘 후에 대답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백성은 왕의 답을 기다렸습니다.
르호보암이 먼저 노인들과 의논하였더니, “왕을 섬기는 백성에게 선한 말을 하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은 젊은 친구들과 의논하였습니다. 친구들이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아버지는 너희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하리라” 하고 말하라 하였습니다. 젊은 조언이 거친 대답을 권하였습니다. 르호보암은 친구들의 말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왕이 백성에게 세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버지는 너희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 멍에를 더하리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거친 대답이 백성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선한 말 대신 강한 말만 나갔습니다. 백성은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왕의 말이 나라를 흔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며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였습니다. 유다 지파를 제외한 열 지파가 북쪽으로 떠났습니다. 왕국이 둘로 나뉘기 시작하였습니다. 르호보암의 거친 말 때문에 백성이 떠나간 것입니다. 남쪽에만 남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로보암이 돌아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그를 불러 모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이었습니다. 열 지파가 그를 따랐습니다. 나라가 새 왕 아래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은 북쪽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었습니다. 한 나라가 두 나라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다와, 북쪽에 선 이스라엘이 서로 다른 길을 갔습니다. 지도 위에 두 나라가 나란히 놓이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의 영화롭던 왕국이 갈라졌습니다.
이 일은 부드러운 말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혜로운 조언보다 거친 말을 택하면 큰 손실이 옵니다. 백성의 마음을 얻는 말은 힘이 아니라 온유함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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