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ory · 구약 · 사사시대
룻과 나오미
룻기 1~4 · 나오미, 룻
장면 구성
- 모압으로 — 기근 때문에 떠나는 엘리멜렉 가족
- 슬픔 — 남편과 아들을 잃은 나오미
- 돌아가자 —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길
- 룻의 고백 — 룻이 나오미를 붙드는 장면
- 이삭 줍기 — 밭에서 이삭을 줍는 룻
- 보아스 — 보아스가 룻을 돌보는 모습
- 성문의 약속 — 보아스가 성문에서 룻을 돌보기로 약속하는 장면
- 오벳의 탄생 — 기쁨의 아기와 나오미
이야기
유다 땅에 기근이 들자, 베들레헴 사람 엘리멜렉이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과 함께 모압 지방으로 가서 살았습니다. 낯선 땅으로 떠나는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가족은 먹을 것을 찾아 모압으로 향하였습니다. 베들레헴을 뒤로하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기근이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모압에서 엘리멜렉이 죽고, 두 아들도 차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오미에게는 모압 여인 며느리 오르바와 룻만 남았습니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나오미의 마음은 크게 슬펐습니다. 기쁨으로 떠났던 가족이 슬픔으로 흩어졌습니다. 나오미는 빈손으로 남겨진 것 같았습니다.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는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두 며느리에게 “각자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였습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고 돌아갔습니다. 나오미는 고향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긴 귀향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룻은 나오미를 붙들며 말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이다.” 룻은 나오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고백은 사랑과 믿음이 담긴 말이었습니다. 두 여인은 함께 베들레헴으로 향하였습니다. 나오미는 룻의 마음을 보고 더 이상 말리지 않았습니다.
베들레헴에 이른 것은 보리 추수 시작 때였습니다. 룻이 나오미에게 “내가 밭에 가서 이삭을 주워 오겠나이다” 하고 나갔습니다. 룻은 부지런히 이삭을 주웠습니다. 낯선 땅에서 온 며느리였지만 성실하게 일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룻의 길을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마침 그 밭은 나오미의 친족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보고 일꾼들에게 잘 돌보라고 이르며, 룻에게도 친절히 말하였습니다. “내 딸이여, 이 밭을 떠나지 말고 여기 처녀들과 함께 있으라.” 보아스는 룻이 시어머니를 섬긴 일을 듣고 축복하여 주었습니다. 룻은 보아스의 보살핌을 받으며 곡식을 거두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룻에게 은혜 베푸는 사람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말하였습니다. “보아스는 우리 집안의 가까운 친척이란다. 우리 가족을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란다.” 보아스는 성문에서 장로들과, 자기보다 더 가까운 친척을 만나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친척은 “나는 그 일을 맡지 못하겠다” 하고 자리를 양보하였습니다. 그러자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며, 나오미의 가족을 돌보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성문 앞에서 그 약속이 바르게 정해졌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여호와께서 룻에게 임신하게 하사 아들을 낳았습니다.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생겼도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아기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습니다. 나오미는 아기를 품에 안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슬픔이 깊었던 집에 새 생명이 찾아왔습니다.